[제주 애월 맛집]찐 제주도민이 추천 해 준 제주도 애월 하귀 술집 마시레치킨

지난 제주 방문 때 제주에 발령을 받아 살고 있는 남편의 친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제주에 살고 있는 도민인 만큼 알려진 식당 말고 도민들만 가는 숨은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졸랐는데요. 친구가 숨겨둔 카드가 하나 있다고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애월 하귀에 위치한 마시레치킨(제주시 애월읍 하귀로 61)입니다.
치킨집이다 보니 짧고 굵게 리뷰를 해볼게요~

애월맛집추천 마시레치킨의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여느 치킨집과는 다르게 사실 치킨집이라기 보다는 20여년 전 유행하던 호프집의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찌개류에, 무침류에, 과일안주, 마른안주까지.. 정말 대학시절 다니던 술집의 느낌이였어요. 오랜만에 이런 가게를 방문하니 살짝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우리는 제주로컬 친구의 추천으로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후라이드 치킨과 골뱅이무침을 주문했어요.

제주도에 도착한 당일부터 몇날 몇일 한라산을 잡수시는 남편....본인은 여행객이라 21도를 먹어야 하고 친구는 제주도민이라 17도짜리를 먹겠다고 다른 종류의 한라산을 시켜서 오랜 친구와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호프집 느낌이라 그런가 치킨무만 나오는게 아니라 콩나물 무침, 어묵볶음이 나와 신기했어요.

치킨은 겉바속촉의 옛날통닭느낌이었고 염지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라 더욱 좋았어요. 닭의 사이즈도 보통의 치킨집보다 조금 더 크게 보였어요. 치킨만으로는 아쉽기에 골뱅이무침까지 소면과 함께하니 더욱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거~~~하게 한잔 하니 육지에 있는 친구들이 생각나나봅니다.....그거 술주정인데....
둘째까지 억지로 인사시키며 두 사람의 즐거운 시간이 계속되었어요.
남편 친구덕에 육지에서도 이만한 옛날식 통닭을 찾기가 힘든데 깔끔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나중에 친구가 말하길 제주도민추천 맛집 마시레치킨은 양념통닭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해요. 다음 번에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방문 할때는 양념통닭을 먹으렵니다.


통닭 생각 나세요?
그럼 애월 맛집 마시레치킨으로 출발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