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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 3주 살기 동안 갔던 맛집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 도민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 해장국 맛집 공단해장국(제주시 복지로 96)입니다.
우리집 같이 사는 사람은 돼지국밥, 해장국과 같은 국밥류를 참 좋아하는데요.(돼지국밥이 소울푸드인 사람)
제주에서도 국밥 국밥 어찌나 성화던지....
아이들은 싫다는데 설득하고 설득해서 또 해장국집에 들렀네요.

제주해장국 맛집인 공단해장국은 제주에 친정을 둔 친한 지인이 만날 때마다 추천하고 극찬한 곳인데요. 공단해장국이 영업을 시작한 공단지역에 있을 때부터 찾아가서 먹은 식당이라고..장사가 잘되서 시내 쪽으로 나온거라고 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 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왠지 제주 오면 일찍 닫는 식당은 모두 맛집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ㅎ
제주 공항과도 그리 멀지 않으니 일찍 도착하시는 분들은 아침식사로 속을 달래시기도 좋을것 같아요.
우리는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가게 되어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들어가니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답니다. 진한 제주해장국 로컬맛집의 향기가..ㅎㅎㅎ

제주도민맛집 공단해장국의 메뉴는 해장국과 내장탕으로 단촐합니다. 막걸리를 잔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도민들이 많이 찾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우리는 남편이 좋아하는 내장탕과 제가 그나마 먹을 수 있는 해장국, 아이들은 매운양념을 뺀 해장국 한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우리 부부의 음식을 보면 잘 느낄 수 없는데 양념이 빠진 아이들 음식을 보니 뽀~~~~얀 국물이 눈에 띄었어요. 이렇게 잘 우려낸 육수인데 맛이 없을 수 없겠죠? 깍두기는 맵지 않게 얼큰한 해장국과 잘 어울리는 맛이어서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어요. 내장탕 뚝배기가 해장국 뚝배기보다 아주 조금 작았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내장탕

전날 한잔 하신 이분은 내장탕 속 건더기 양을 극찬하며 국물의 맛을 극찬하며 흡입을 시작했어요. 내장탕에 들어 있는 선지의 양이 해장국 보다 적다고 투덜대지만 오래가지 않아요. 저는 선지를 먹지 않기 때문에 제것의 선지는 모두 남편 몫이니까요. 그래서 우리 남편은 해장국집에 딴사람 말고 꼭 저랑 가고싶어하는....
아이들 해장국에 있는 선지도 건져주려고 하니 어릴 때부터 이런 음식을 접해봐야 나중에 커서도 저처럼 안먹는 음식 없이 다 잘먹는다며 아이들에게 적그 권유하고 사정해서 먹였네요.

해장국

누구와는 다르게 아이들을 챙긴 후 저도 식사를 시작합니다. 제주해장국 특!!다진마늘을 살짝 넣어주고 국물 한숟가락 떠 먹으니 얼큰 시원한 국물이 언 몸을 녹여주는 느낌이였어요. 지인이 추천한 이유가 이런 깔끔 시원 얼큰한 맛 때문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건더기의 양도 아주 많아 배터지게 먹었네요.
제주도 출신 지인의 추천으로 제주 공항 맛집인 공단해장국에 방문해 식사를 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국밥류를 애정하시는 남편의 평점은 별 4.5개였어요. 부산에 있는 인생 소울푸드 돼지국밥집이 별 5개니까 그거까지는 안된다며 4.5개정도 된다고....별......참...내....이렇게 진지하고 구체적일 일인지...
개인적으로는 제주에서 유명한 해장국인 은희네, 모이세, 미풍보다는 맛이 좋았다는 개인평까지 하고는 제주에서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오자고 했어요. 저도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는 제주해장국맛집인 이곳 공단해장국에 올거 같아요.
제주의 수많은 해장국 가게 중 어디로 가야할 지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중이시라면 제주도민맛집인 공단해장국 들러서 속 풀고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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