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몇일 지난 2월에 제주에 3주 머물며 갔었던 장소와 식당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리는 제주에서 자연썰매를 탈 수 있는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날 부터 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요. 2주간 머물렀던 숙소의 이모님께서 이런 날은 썰매를 타러 가야한다며 집에 있는 썰매를 내어주셨어요. 이 기회는 다시 없을 것 같아 부랴부랴 장소를 알아보던 중 숙소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43평화공원이라는 곳에 가기로 마음먹고 출발을 했습니다.
늦은 아침식사를 한 후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제주자연썰매장인 43평화공원 근처 도로는 주차된 차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도로변에는 이미 차들로 꽉 차있어서 주차를 할 수 없었고 제주43평화공원 주차장도 막아놓은 곳이 대부분이라 헤메던 중 제주어린이교통공원 앞 도로와 진입로(검정색 네모)에 주차를 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썰매타는 곳(빨간색 네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자연썰매는 물론이고 인공썰매도 타본적이 없던 우리 둘째는 아빠의 설득의 설득과 형의 몇 번의 시범 끝에 겨우 아빠와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비교적 경사가 많지 않은 곳에서 이렇게 타다가......
이렇게만 타게 되었어요..ㅎㅎㅎㅎㅎ
아마도 이녀석 때문이겠죠...
수십 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 첫째가 제일 신이 났어요.
무거우면 더 빠르게 내려간다며 타기 싫은 아빠와도 수차례 썰매를 즐겼습니다.
처음엔 데리고 다니더니 귀찮았는지 혼자 다니던 첫째.
둘째도 몇십 번을 타고 방전되서 아빠한테 썰매를 끌어달라고 했어요.
썰매를 실컷 탔는지 이번에는 썰매장 아래쪽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 자기들보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겠다며 같이 눈덩이를 불리고 놀았어요. 크게 만들다 무거워서 결국 완성은 못하고 격투 연습장이 되었지만요...
우리 부부도 어릴적 눈이 많이 내리면 비료포대를 가지고 뒷산으로 올라가 썰매를 타곤 했었는데요.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지역에 살다보니 이런 풍경과 경치, 즐거움이 더욱 추억 돋고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처음에 제주에 도착해서 눈이 내리는걸 보고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겨울제주 보름살기 첫 스타트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온것 같은데요. 가을이 오니 눈내리는 겨울이 벌써 보고싶어지네요.
오늘도 즐겁고 힘찬 하루 보내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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