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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장마로 전국이 떠들썩 하던 시기 미리 잡아놓은 큰 아이의 방학을 맞아 일주일가량의 캠핑 일정을 포기할 수 없어 강행하기로 마음먹고 하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울산에서 하동까지 차량으로 두시간 이상의 거리를 이동한 이유는 바로 수영장은 물론이고 계곡까지 있어서 아이와 가기좋은 경남 하동 도둑골캠핑장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차로 두시간여를 달려 아이와 가기좋은 캠핑장(경남 하동군 옥종면 호계천로 224)에 도착을 했습니다. 커다란 간판의 상호가 도둑골캠핑장이 아닌 도둑골 산채라고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캠핑장에 들어서면 바리케이트가 내려져 있는데요 관리실 사장님께 안내를 받고 쓰레기 봉투를 받아 예약한 사이트로 이동하면 됩니다.
주말에는 상주하고 있지만 평일에는 상주하고 있지 않으니 비상연락망으로 연락하셔야 해요
관리실과 함께 있는 매점에는 각종 간식류와 아이스크림 등 보통의 캠핑장에서 있을 법한 물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본사이트 배치도
신규사이트 배치도

경남 하동 도둑골캠핑장은 사이트 갯수 70여개와 방갈로&펜션이 갖추어진 비교적 대규모 캠핑장인데요. 사이트의 크기는 대부분 70제곱미터~80제곱미터로 큰편에 속합니다. 자리별로 사이트내에 주차해야 하는 자리와 지정된 주차공간에 주차하는 자리가 나뉘어져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예약하세요.(지정된 주차장도 그리 멀진 않습니다.)
우리 가족이 피칭한 자리는 본사이트 20번 자리였습니다.


경남 아이와 가기좋은 캠핑장의  20번 자리는 사이트 내에 주차하는 자리라 위 사진의 주차된 모습을 감안하여 사이트 크기를 가늠해보시면 좋겠네요. 평일에 그리고 장마철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첫 날은 저 큰 캠핑장에 우리밖에 없었어요.
규모가 큰 캠핑장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편의시설(화장실, 개수대)이 멀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하동 도둑골캠핑장은 편의시설 본건물 외에 소규모 화장실과 개수대가 군데군데 있어 편해보였습니다. 트램폴린도 한 군데가 아니라 몇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하동 도둑골캠핑장은 가히 아이들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아이가 좋아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먼저 우리 둘째가 가장 좋아하고 즐겼던 인공 계곡입니다. 트램폴린에서 놀다가 더우면 혼자 인공계곡에 들어가서 물장구치고 신나게 놀었어요. 어른 기준 얕은곳은 발목, 깊은 곳은 발목과 무릎 사이 정도 되니 수영장에 데리고 가기 부담으러운 유아와 동반하신 분들에게 아주 적합한 물놀이 장소인것 같아요. 텐트에 있다가도 날이 더우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맥주 마시던 그날이 기억나네요.




키즈카페를 연상시키는 대형 놀이방도 구비되어 있었는데 에어컨에 공기청정기까지 완비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하동 도둑골캠핑장의 하이라이트!!! 수영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여름 성수기 시즌이지만 평일이고 장마철이라 저 큰 수영장을 풀빌라처럼 사용했어요.ㅎㅎ
위 사진에 있는 수영장이 메인 수영장이고, 메인수영장 이외에 2개의 소규모, 중규모 수영장이 더 있어요.
소규모 수영장은 수심이 얕고 온도가 메인수영장보다 조금 더 높아 유아들 놀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규모 수영장은 입구쪽에 있었는데 펜션 고객을 위한 곳이라 그런지 이 날은 개방하지 않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트램폴린이 캠핑장 안쪽에 있는 수영장 뒤편에도 하나 더 있었어요.
아이들이 많이 찾는 경남 하동캠핑장 추천 명소이다 보니 아이들 놀거리에 많이 집중한 모습입니다.




편의시설 본건물의 내부&외부 모습입니다.
평일에 사람들이 많이 없는 날 캠핑을 가서 그런지 다소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샤워실 내부 사진이 없는데 캠핑장에 벌레야 당연히 있는거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시설이 낙후되었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던거 같아요. 그럼에도 사용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고 수압 및 온수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평일에 가서 주말에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하지 못했는데요. 버블파티와 막걸리 나눔, 유료 체험으로 사계절 썰매, 메기잡기 이벤트가 있습니다. 집이 울산이라 하동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만큼 빨라도 내년이상을 기약해야 해서 많이 아쉽네요..
캠핑장 바로 앞에 시원~~~한 계곡도 있었지만 장마로 인해 수량이 너무 많고 유속이 빨라 아이들뿐 만 아니라 어른도 들어가기 힘들어 이용하지 못해서 또한 아쉬웠습니다.



하동 도둑골캠핑장에 대한 총평은
장점
1. 다양한 아이 놀이시설
2. 다양한 연령이 놀 수 있는 수영장(여름), 자연 계곡, 인공계곡
3. 넓은 부지에 따른 화장실 및 개수대 곳곳에 배치
4. 넓은 사이트
단점
1.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시설이 다소 낙후됨
개인적 기준으로(별 다섯개 만점)
총점:★★★★
재방문 의사: ★★★★
명당(개인적 취향): 본사이트 8번~23번(편의시설과 가깝고 인공계곡을 낀 나무그늘 아래 사이트)
이벤트가 있는 날 꼭 다시 가고싶은 캠핑장이지만 울산과 거리가 너무 멀어 접근성이 떨어져 별 한개를 뺐어요. 개인적 기준이라 참고하시어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후회하지 않을 캠핑장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경남 하동 캠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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