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요리] 이색 캠핑요리 포르게타
큰 아이의 이번 방학에는 캠핑을 엄청 자주 다니고 있어요.
자주 다니는 만큼 이번 캠핑요리는 뭘 해먹을까 항상 고민을 합니다.
고민을 하고 있던 중 지인의 SNS를 보다가 발견한 포르게타(포르게따)를 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우리 가족 모두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간접열로 고기를 굽는 훈연바베큐 화로가 있기에 결심할 수 있었네요.
먼저 고기를 준비합니다. 저는 한돈 오겹살 2Kg으로 만들었는데 꼭 삼겹살이 아닌 오겹살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유는 나중에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 오겹살을 통째로 놓고 책처럼 펼칠 수 있도록 절반을 가릅니다. (나중에 돌돌 말기 위함)
- 절대로 절단이 되면 안됨
2. 삼겹살 혹은 오겹살의 특성상 통으로 구웠을 때 자칫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갈라놓은 고기 겉면의 비계 부분을 잘 정리하는게 좋아요. 저는 살짝 보이는 정도로만 정리했어요.
3. 어느정도 정리가 된 후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를 이용해 밑간을 합니다.
-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의 비율은 1:1:0.5
- 밑간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올리브 오일이나 머스터드 소스를 먼저 도포해도 좋음
4. 포르게타의 핵심 재료는 마늘입니다. 2Kg 분량의 고기 속 마늘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위 재료의 양은 깐마늘 20알 분량)해야 겠지만 완전히 으깨지 않고 약간의 크기감이 있게 다져준 후 활용합니다. 크기감 있게 다져 준 마늘과 원래는 생 파슬리를 활용한다지만 저는 집에 부추가 남아 돌아 부추를 활용했습니다.
5. 크기감 있게 다져준 마늘과 부추를 한데 모으고 아보카도 오일과 함께 섞어 펼쳐진 고기 위에 소복이 쌓았습니다.
6. 위 사진처럼 말아주면 되는데 절단된 고기의 살코기 부분부터 말아야 다 말아졌을때 껍데기 부분의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다 말아서 명주실로 묶은 후 의 모습입니다. 겉면의 소금은 껍데기 부분의 수분을 날려주기 위해 뿌린거고 굽기 전에 털어서 제거합니다.
이렇게 이색 캠핑요리의 재료를 준비한 후 캠핑 가서 잘 굽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훈연 화로에 굽고 있는 고기의 모습입니다. 넉넉히 넣어둔 마늘 덕분에 냄새가 아주 기가 맥힙니다. 로티서리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마다 뚜껑을 열어 돌려가며 구워줍니다.
참고로 제가 쓰고 있는 훈연화로는 밥그릴(밥캠핑)입니다.
밥캠핑 프리미엄 바베큐그릴
7. 그릴 안의 온도는 130도~140도로 3시간 정도를 추천하지만 로티서리 기계가 있는 경우 120도로 3시간이면 될것 같아요. 위 음식은 아이들이 너무 배가 고파 150도~160도로 2시간 정도 구웠습니다. 그래서 겉면이 조금 탔어요.
8. 오겹살을 준비했기에 바삭하게 껍질을 먹기 위해 막판에 화력을 올려 180도에서 20분 정도 더 구웠습니다. 너무 많이 굽게 되면 자칫 바삭이 아닌 딱딱한 껍질이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약 2시간 30분만에 완성된 모습입니다. 계획보다 높은 온도로 굽는 바람에 살짝 타서 아쉽지만 겉면이 바삭하게(누룽지보다 덜 딱딱한 정도) 잘 나왔기 때문에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고기를 묶었던 명주실을 먼저 제거 한 후
곁들임 채소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겉바속촉이 목표였는데 제대로 나왔네요.
느끼할 수 있는 맛은 생와사비나 칠리소스를 곁들이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차피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각종 블로그를 참고해 나만의 레시피, 나만의 방식으로 한 점 참고해주시고
색다른 훈연 바베큐 혹은 이색 캠핑요리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포르게타 강력추천합니다.